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찬탄’ ‘반탄’으로 나뉘어 '윤석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당 지지율이 3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1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 공동 조사에 따르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16%,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3%, ‘진보당’ 1%로 집계됐으며, 특히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무당층은 무려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7월 2주차에 19%로 NBS 조사상 처음으로 20%선이 붕괴된 데 이어 그 다음 주 조사인 7월 4주차에도 17%로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그리고 이번 주에도 16%로 연속 3차례 조사에서 계속 최저치를 경신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한 44%로 집계돼 NBS 조사기준 5월 3주차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40%대를 유지하면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28%p로 벌어졌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보수진영의 본산지인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경북 정당 지지율은 23%로 민주당의 37%보다 14%p나 낮았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지지율이 24%에 그치면서 민주당의 33%와 9%p 차이가 났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국민의힘 13%, 민주당 46%로 차이가 컸다.
또한 국민의힘은 40대 지지율이 6%에 그쳐 민주당 59%에 비해 크게 뒤졌으며, 역대 전통적 지지층으로 꼽히던 7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이 34%에 불과해 민주당 37%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밀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 공동 조사해 NBS 결과에 따르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실시해 응답률은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