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용보증재단이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채무감면’을 시행했다. 이번 조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상환을 이어온 채무자의 부담을 덜고, 이들의 사회·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재단은 이번 특별감면을 통해 총 12억 원에 달하는 손해금을 일시적으로 전액 감면했다. 감면 대상자는 손해금 제외 총 채무액을 모두 상환한 성실상환자들로, 이번 감면 조치로 채무는 정상 상환으로 처리되며 향후 재단의 보증 지원을 받을 때 별도의 제한 없이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제도는 재단 출범 이후 처음 도입된 것으로, 연체 이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고 성실한 상환 이력이 지역 금융 생태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동화 부산신보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재도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분들의 경제적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성실한 상환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