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 강서구)이 부산시민들에게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집계한 전국 코로나19 주간 입원환자 수가 6월 말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26주차(6월 22일~28일)에는 63명이던 입원환자가 5주 만에 220명까지 늘었다. 이는 3.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표본감시 특성상 실제 환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휴가, 밀폐된 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8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분석을 인용하며, “지난해에도 같은 시기 입원환자가 급증했던 만큼, 현재의 상황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부산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과 유사하게 입원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제4급 감염병의 표본감시 특성상 시·도별 기관 수와 지역 차이를 고려해 구체적인 환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에어컨 사용으로 환기가 어려운 여름철에는 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며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감염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19가 일상적인 감염병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 등에게는 여전히 중증 위험이 크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이는 시민 모두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위기에 강한 부산시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