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복지재단이 서울역 인근에서 운영 중인 민간 나눔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를 통해 총 18만 끼니를 제공했다고 8일 밝혔다.
‘아침애만나’는 쪽방촌 주민, 거리 노숙인,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이른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전국에서도 드문 급식소다. 다수의 무료급식소가 점심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하루의 첫 끼에 집중하고 있다.
'아침애만나'는 기부와 자원봉사만으로 이뤄지는 민간 주도형 모델이다. 공공 예산에 의존하지 않고, 시민 후원과 교회 공동체 봉사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원봉사는 주로 인천·경기권 마가공동체 교회들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됐다. 매일 새벽 자원봉사자들은 식자재를 손질하고, 정갈한 조리 과정을 거쳐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아침애만나’는 이른 아침, 가장 필요한 시간에 전하는 한 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공간”이라며, “18만 끼니는 수치가 아니라 연대의 온기를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전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