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일본 경제와 금융 정책을 분석한 책 ‘일본 경제 대전환’을 출간했다.
11일 출판계에 의하면 ‘일본 경제 대전환’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들이 집필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들이 1년여에 걸친 연구와 일본 현지 기관 및 관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를 먼저 경험한 일본의 경제, 금융 분야 대응 사례를 분석했다. 부제는 ‘인구 소멸의 위기를 기회로’이다.
‘일본 경제 대전환’은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꿈틀대는 일본 경제 ▲인구 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 등을 다루고 있다. 2부 ‘달라진 일본, 멈춰 선 한국’에서는 ▲일본 경제의 핏줄, 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 등 싣고 있다. 일본 경제와 금융정책, 3대 은행 등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아먀야 토모코 일본 금융청 전 차관(노린추킨종합연구소 시니어 어드바이저)이 지난해 12월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콘퍼런스에서 ‘과거 30년 간의 일본 경제와 은행의 특징’을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을 부록으로 실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서문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보다 먼저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을 경험한 일본을 심층적으로 연구했다”며 “일본 경제의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유보적인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한국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실마리는 과거 일본이 거쳐온 과정에 대한 사례 연구를 통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주현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 이항용 금융연구원 원장, 황형준 BCG코리아 대표 등이 추천의 글을 실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일본 경제 대전환’은 일본 사례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 경제 주체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해답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