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과 부산시교육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꿈담기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지난 8일 스포원파크 부산경륜장에서 진행됐다.
‘꿈담기 진로체험’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진로로 담아내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체험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포츠 중계와 심판 운영이라는 비교적 낯선 직무 현장을 학생들에게 직접 공개하고, 현장 실무자와의 멘토링 시간을 통해 생생한 경험을 제공했다.
참가 학생들은 실제 경륜 경기가 펼쳐지는 현장에서 중계 방송 장비를 조작하며 방송 제작 과정을 익혔고, 심판실에서는 경기 판정 시스템을 직접 다뤄보며 공정한 승부를 위해 필요한 책임감과 긴장감을 체험했다. 특히 현장 전문가들과의 대화는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 학생은 “경륜이 단순 스포츠가 아닌, 공정성과 기술, 긴장감이 어우러진 복합 콘텐츠라는 점을 처음 알게 됐다”며 “이번 체험이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진로체험 업무협약의 첫 성과로, 양 기관은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실습 중심 진로교육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생들이 실제 직무 현장을 체험하며 진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공단의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청소년 진로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