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8.11 18:00:57
낙동강유역환경청 측정분석과 대기측정분석팀(정준식 연구사: 교신저자, 이동근 연구원: 제1저자)이 수행한 연구가 국제 학술지 Toxics 2025년 7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Spatiotemporal Assessment of Benzene Exposure Characteristics in a Petrochemical Industrial Area Using Mobile-extraction Differential Optical Absorption Spectroscopy (Me-DOAS)'이다.
정준식 연구사(보건학 박사, 교신저자)는 “실시간 측정을 통해 특정 공정과 연계된 배출원을 정밀 추적할 수 있었으며, 노출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맞춤형 관리대책 마련의 근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벤젠 노출을 시계열·공간적으로 종합 분석한 국내 최초 연구다. 연구팀은 첨단장비인 Me-DOAS (이동형 광학 장비)를 차량에 탑재해 2024년 한 해 동안 월 1회, 일 4회 측정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겨울철과 야간(22-24시) 및 심야 시간대(1-3시)에서 특히 높은 벤젠 농도가 관찰됐다. 이러한 고농도 발생은 역전층 형성 등의 기상 조건과 야간 공정 운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특정 구역에서는 벤젠의 고농도 검출이 반복적으로 확인돼, 관련 부서 및 사업장 관계자와 정보 공유(간담회 등) 및 정밀 점검 등의 관리를 실시했다.
서흥원 낙동강청장은 “정부가 보유한 첨단장비를 적극 활용해 산업단지 내 VOCs 배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될 만큼 학문적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 보호와 대기질 개선, 그리고 지속가능한 환경관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