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 방송인 하리수가 트렌스젠더들을 위한 클럽을 오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클럽은 '믹스 트랜스'로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해 있다.
하리수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클럽과 멤버들을 소개하며 "2008년에 친구와 후배들이 자살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선후배들과 함께 조금은 소외된 우리들을 위한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믹스 트랜스는 일본의 유명한 쇼비즈팝처럼 외설적인 쇼가 아니라 진정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하는 한국 최초의 쇼비즈팝"이라고 설명하며, "도쿄의 유명한 카구와나 깅교같이 전 일본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 코스에도 들어가 있는 곳이다. 멋진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한국의 유일한 곳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하리수는 지난해 장채원과 김지후의 자살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들의 죽음이 하리수가 이러한 클럽을 열게 된 계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