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최근 사흘간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對馬市) 미나토하마 해안 일원에서 ‘2025년 대마도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외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BUFS글로벌협력단 38명과 쓰시마고등학교 학생 70명, 일반 참가자 68명 등 한·일 양국의 청년 176명이 참여해 해안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동의 실천을 다짐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미나토하마 해안 일대에서 생활쓰레기, 스티로폼, 어망 등 해양 폐기물 1㎥자루 20개 분량을 수거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진 뒤 오후에는 ‘한일 환경 워크숍’을 통해 마이크로 플라스틱과 해양 생태계 문제를 주제로 양국 학생들이 토론을 벌이고 환경 문제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정원주 학생(글로벌자유전공학부 1학년)은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며 충격을 받았다”며 “힘들었지만 한일 청년들이 함께 힘을 모아 환경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의롬 사회기여센터장은 “한일 간 지속적인 환경 협력과 민간 교류는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대마도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22회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