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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농업인 역량 강화로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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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문석기자 |  2025.08.13 19:13:44

새해농업인 실용교육 추진 모습. (사진 = 광양시)

 

기초영농기술에서 디지털 콘텐츠 활용까지…미래형 농업 인력 양성 추진

광양시는 ‘돌아오는 농촌, 청년이 정착하는 농촌’ 실현을 목표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회복과 생명산업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농촌지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에 따르면 광양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는 이를 위해 새해농업인실용교육, 기초영농기술·현장실습, 친환경농업대학 등 다층적 교육을 통해 현장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시범·실증을 통한 신기술 보급, 소득작목 육성, 과학영농관 활성화, 농기계 임대·안전교육, 시민참여 꽃길 조성 등을 병행해 안전 농산물 생산 기반을 확충하며 지역농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 새해농업인 실용교육 & 기초영농기술교육 & 현장실습교육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은 매년 연초 실시되며, 최신 농업정책과 동향 안내, 품목별 핵심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 농업인의 영농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2025년에는 1월 6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단감, 플럼코트, 복숭아, 고추, 배추, 벼 등 재배·관리 기술과 과수 병해충 방제 교육을 진행했고, 1~2월 매실 연구회 총회 및 교육을 포함해 총 861명이 이수했다.

기초영농기술교육은 귀농·귀촌인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경영·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과정이다. 해당 과정은 생동감 있는 농업 현장 체험과 다양한 작목의 선도 농가 방문을 통해 영농계획 수립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선배 농업인의 성공 사례와 경험을 직접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15년 1기 개설 이후 2025년 현재까지 총 11기, 375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또한 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신규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실습교육을 운영해 영농 실무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장실습교육은 3~5개월(월 160시간 내외) 동안 진행되며, 연수생에게는 월 80만 원, 선도 농가에는 월 40만 원 한도로 교육비를 지원한다. 선도 농가는 5년 이상의 영농경력과 전문 기술을 보유하거나 성공한 귀농·귀촌인이어야 하며, 연수생은 농촌 이주 5년 이내, 농업경영체 등록 5년 이내 또는 만 40세 미만의 청년 농업인이어야 신청 가능하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총 2개 조의 선도 농가와 신규 농업인이 참여해 교육을 받고 있다.

□ 친환경농업대학 & 청년농업인 육성 프로그램

친환경농업대학은 친환경 농업 실천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장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작물 재배 기술, 마케팅, 농산물 가공, 경영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기후 온난화에 대응해 지역특화품목 ‘참다래’ 육성을 위한 참다래반과 미래 농촌을 이끌어갈 청년농업반 등 2개 반이 개설․운영됐다. 이 중 제28기 청년농업반에는 16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사업계획서 작성 실무, 스마트 농업, 우수농가 현장견학, 동영상 제작 및 미디어 활용 등의 과정을 이수했다.

특히 동영상 제작 교육은 총 6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활용해 농업 현장에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편집하는 실습 위주로 운영됐다. 시는 청년 농업인이 촬영·편집 기본기부터 홍보 사례 분석, 숏폼 콘텐츠 제작, 캡컷·프리미어프로·AI 프로그램 활용까지 다양한 기술을 습득해, 자신만의 브랜드 영상을 만들고 소비자와의 소통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05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총 29회 운영된 친환경농업대학은 1,244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농업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농업 환경과 기후 위기에 대응해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디지털·스마트농업 등 미래형 농업기술 교육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 여성농업인 프로그램

시는 여성농업인 학습단체인 생활개선광양시연합회를 대상으로, 문화적 욕구 충족과 농촌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3~5월에는 읍·면·동 과제교육을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체험활동과 영농기술 교육을 병행하며, 생활개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고 농촌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매실 수확이 끝난 7~11월에는 라인댄스 교육을 진행해 농작업으로 인한 피로를 풀고, 잠재능력 개발과 회원 간 교류를 통한 화합을 도모한다.

생활개선광양시연합회는 지난 하반기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발효된장 만들기, 우리 밀 발효빵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을 진행했으며, 오는 상반기에는 광양시 농업인 한마음대회 식전 행사에서 갈고닦은 라인댄스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 농업인 크리에이터 교육

시는 농업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농업인 크리에이터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이 진행되는 창농미디어센터(광양읍 서천변로 189)는 지난해 7월 준공, 9월 문을 열었으며, 하반기부터 꾸준히 교육과정을 이어오고 있다.

운영 과정은 △사진촬영반 △동영상촬영반 △라이브커머스반 △팜파티반 총 4개 과정이다. 사진촬영반은 농산물 촬영과 온라인 스토어 업로드를 위한 상세페이지 제작 실습을, 동영상촬영반은 영상 촬영·편집과 콘텐츠 제작 실습을 진행한다. 라이브커머스반은 실시간 상품 판매를 위한 실습 위주의 교육이며, 팜파티반은 농장 초청 행사에 필요한 풍선아트, 캘리그래피, 농산물 포장, 음식 데코 기술 등을 배운다.

각 과정 수료생에게는 창농미디어센터 내 ‘미디어창작실’ 이용 자격이 주어진다. 이곳에는 사진촬영실과 동영상촬영실, 편집실이 갖춰져 있어 자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총 6개 과정을 운영해 82명 중 60명이 수료했으며, 이 중 1기 동영상촬영반 수료생 허모 씨(유튜브 채널명: 금이농장)는 참다래를 주제로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또 2기 수료생 김모 씨는 ‘2025 광속 숏폼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앞으로 더 많은 수료생이 배출돼 농산물 소비 촉진과 홍보 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농업 현장 밀착형 교육으로 전문 인력 육성

시는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을 위해 농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영농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요 사업으로 ▲지역특화품목 신기술 실용화 현장 컨설팅 ▲시설채소연구회 과제교육 ▲스마트팜 농가 맞춤형 현장 컨설팅 등을 추진하며 농업인의 전문역량 향상에 힘쓰고 있다.

지역특화품목 신기술 실용화 현장 컨설팅은 선도농업인 현장강사가 참여해 영농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생육 단계별 영농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농업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시설채소연구회 과제교육은 농업 기술력 향상을 희망하는 농업인 학습단체의 수요에 맞춰 운영되며, 2월부터 7월까지 시설채소 작기 기간 동안 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린다. 교육 내용은 재배관리 요령, 병해충 방제기술, 온실 환경관리 등 현장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시설채소 농업인의 재배 역량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 농가 맞춤형 컨설팅은 스마트팜 도입을 준비하거나 운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초반과 중급반으로 나눠 진행된다. 온실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작물 생육 최적화를 위한 환경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스마트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병행한다.

□ 광양시과학영농관, 안전농산물 생산과 농업인 소득 증대 앞장

광양시과학영농관은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와 안전 먹거리 생산을 목표로, 작물 생육 증진부터 토양관리, 농산물 안전 분석까지 관내 농업인에게 전문적인 영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층 농업용미생물실은 작물 생육 증진과 토양개량에 효과가 있는 7종의 미생물제제(세균 5종, 곰팡이 1종, 담수조류 1종)를 연간 300톤 규모로 배양·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2층 종합검정실은 토양환경 보전과 안전농산물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연중 약 4,200건의 토양 화학성 검사와 가축분뇨 퇴·액비의 부숙도 및 성분 검사를 수행한다. 시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하고, 농업인에게 처방서 해석과 함께 맞춤형 토양관리 방법을 제공·지도해 무분별한 비료 사용을 예방하고 있다.

3층 농산물안전분석실은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463종의 농약 성분을 정밀 분석하며, 로컬푸드 농약안전사용 교육과 부적합 농산물에 대한 현장 컨설팅 등 농업인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안전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농업인의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매월 1회 ‘농업용 미생물의 올바른 활용 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전국 최초로 구축한 농업용미생물 고형화실을 통해 병해충 방제에 특화된 곰팡이제제를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

시는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농업기계 순회수리반과 농업기계 현장 실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기계 순회수리반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100개 마을을 직접 찾아가 관리 부실로 사용이 어려운 농업기계를 수리·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운기, 예취기, 기계톱 등 주요 농업기계의 보관법과 고장 진단법을 교육해 농업인이 스스로 기계를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수리 기술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4년에는 440농가에서 696대를 수리해 적기 영농을 지원했고, 농가 만족도 역시 높았다.

또한 시는 농업기계 운전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을 위해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164명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현장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기종은 트랙터, 경운기, 관리기, 잔가지파쇄기, 기계톱, 예취기 등이며, 여성농업인을 위한 여성친화형 농업기계 과정과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밭 작업을 기계로 대체하는 밭농업 기계화 과정도 포함됐다. 전 과정은 사고 예방과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실습 위주로 운영됐다.

이은희 광양시 기술보급과장은 “광양시는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 기술 보급, 생산 기반 구축 등 다양한 농촌지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층적인 교육과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으로 실천형 인재를 양성하고, 과학영농 기반 강화와 시민 참여 사업을 통해 지역 농촌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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