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4일 JYP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월드투어 성공 등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2개 분기는 연속으로 실적 쇼크를 기록했으나 스트레이 키즈의 역대급 월드투어와 블루개러지의 수익성 회복으로 올해 2분기에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블루개러지는 굿즈상품(MD) 사업과 팬 커뮤니티 운영사업을 담당하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6.3%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인 429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 매출은 21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했고 순이익도 363억원으로 2734.4% 늘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실적 서프라이즈는 스트레이 키즈와 다마고치, 트와이스와 산리오 일본 팝업 등의 (사업 성공) 효과가 더해져 MD 매출이 669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트와이스의 음원이 빌보드 내 자체 최고 순위를 달성 중이고, 스트레이 키즈의 남은 월드투어와 컴백 일정 등이 예상된다”며 실적 호재가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