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지난 13일 발표된 대국민 보고대회 국정과제 ‘북극항로 시대 주도 K-해양강국 건설’에 맞춰 올해 초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부산 지역주도형 해양수산분야 R&D 기획·유치체계’의 본격 실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BISTEP은 부산시와 함께 연초부터 ‘해양신산업 선도분야 발굴 및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강점과 글로벌 해양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사업을 기획해 왔다. 주요 기획 과제로는 △국가대표 해양바이오 브랜드 육성과 산업화 전략 △해양 데이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해양모빌리티 시험장 구축 △수출입 물류를 위한 컨테이너박스 생애주기 관리 플랫폼 개발 △AI 기반 무인 모니터링·데이터 수집 기술 △해양무인 모빌리티 운용 신뢰성 확보 기술 △북극항로 대응 조선기자재 개발 △CITES 대응형 뱀장어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반 기술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폐FRP 열분해 공정 실증 등 시범 실증사업도 병행하며 향후 국비 R&D 유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기획은 단발성 과제가 아니라, 해양수산부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를 목표로 한 다년간의 실행 로드맵에 기반하고 있다. BISTEP은 기획 단계부터 정책연구, 사업 타당성 분석, 실증 연계까지 전 과정을 설계하며 ‘정책-기술-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주도형 R&D 생태계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한편, BISTEP은 지난 11일 아스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해양신산업 선도분야 발굴 및 육성 지원사업’ 1·2차 선정 과제의 책임자 및 참여연구원, 부산시 관계자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O.T)을 개최했다. 이번 O.T는 선정과제의 원활한 착수와 효율적인 사업 운영 및 후속 유치 지원을 위해 사업 추진 일정 및 절차, 사업 경과 및 향후 계획, 과제별 세부 설명, 사업비 활용 가이드 등의 내용을 안내했다. 특히, 사업 책임자의 선정 과제별 설명과 참여자 간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해 과제 추진 이해도를 높이고 상호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해양신산업을 체계적으로 기획·수행하는 것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시대 주도 K-해양강국 건설’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동력”이라며, “북극항로, 해양바이오, 해양모빌리티 등 미래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정책·기술·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행 로드맵을 마련해 부산이 글로벌 해양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