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8.18 10:13:05
부산시가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1층 121~125호)에서 ‘2025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시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한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지역 대학도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박람회에는 제조업·호텔·컨벤션·무역·물류업 등 35개 지역 기업이 참여한다. 지난해(21개 기업)보다 14곳이 늘어난 규모로, 기업들은 더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채용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채용박람회는 ‘지역특화형 비자(F-2-R)’와 ‘특정활동 비자(E-7)’ 등 취업 비자 제도와 연계해, 유학생들이 부산에서 일자리와 함께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특화형 비자(F-2-R)’는 국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 인재가 인구감소 지역에 취업·거주하는 경우 발급되는 거주 비자로, 부산에서는 서구·동구·영도구가 대상이다. 올해 시에 배정된 추천 인원 150명 중 65명을 이미 모집했으며, 나머지 85명은 상시 접수 중이다. ‘특정활동 비자(E-7)’는 전문·숙련 인력에게 주어지는 비자로, 이번 박람회 참가 기업에 취업하면 요건 충족이 가능하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비자 설명회 및 현직자 특강 ▲채용관 ▲부대 행사관 ▲홍보관으로 나뉜다. 비자 설명회에서는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취업 비자 발급 절차를 안내하며, 현직자 특강에서는 베트남 출신 유학생 출신 응웬 탄딴 씨가 지역 기업 취업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채용관에서는 35개 기업이 현장 면접과 이력서 접수를 진행하고, 온라인 구직등록 플랫폼(K-Work) 이용 방법도 안내한다.
부대 행사관에서는 취업 면접용 메이크업과 증명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보관에서는 비자 제도, 취업, 생활 정보 등을 안내한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기업에 정착하면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 등 지방이 겪고 있는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물류·무역, 관광·마이스 등 부산의 주력 산업에서 활약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자국을 대표하는 민간외교관 역할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