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2025 해운대 페스타’ 운영 부실을 이유로 주최 측인 ㈜대학가요제조직위원회와의 협약을 18일 해지했다.
해운대 페스타는 해운대해수욕장 일부 구간을 무료로 점용하게 하는 대신 민간 사업자가 광고와 프로모션 등으로 예산을 조달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관광객에게 쉼터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지난 7월 22일 무대 운영이 중단된 이후 주최 측과 협의를 이어오며 정상화를 촉구했다. 주최 측은 ▲기존 무대 철거 ▲신규 무대 설치·운영 ▲현장 운영본부 상주 등을 포함한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구는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협약 해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9월 6일로 연기됐던 ‘2025 해운대 대학가요제’ 개최 역시 불투명해졌다.
구 관계자는 “페스타 운영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푸드트럭, 편의점, 강철부대 체험존은 오는 31일까지 운영하고, 관광객 유입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