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이 18일 지역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2025 안전경영 강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안전 의식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산 지역 내 제조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기업은 화재 예방, 유해가스 감지, 기계사고 방지, 전기 안전설비, 스마트 안전장비 등 안전 설비 구입 비용을 최대 1천만 원(VAT 제외)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총 11개 기업을 선정하며, 모집 기간은 오는 9월 5일까지다.
이번 사업은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이 기부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과 진흥원 자체 사업을 결합해 추진된다. 특히 진흥원이 안전 관련 지원사업을 직접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강화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지역 산업현장의 높은 재해율에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의 2023년 산업재해율은 0.82%로 전국 평균(0.66%)을 웃도는 상황
이다. 특히 진흥원이 관리하는 약 4,800개 입주기업은 금속, 기계, 조선, 화학 등 재해 위험이 큰 업종이 밀집해 있어 기업들의 안전 설비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진흥원은 이번 사업이 참여 기업의 안전 수준 향상은 물론 근로자의 복지와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성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안전 설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업현장의 안전 인식을 확산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