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압구정 재건축 심층분석–구역별 사업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강남 재건축 지역인 압구정동 일대의 구역별 사업 추진 현황과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재건축 완료 이후의 미래가치를 전망한 것이다.
압구정 재건축 특별계획구역은 총 6개 구역으로 나뉘며 약 1만 1000세대 규모다. 서울 부촌을 대표하는 아파트 주거지로 꼽히는데, 최근 일부 구역의 정비계획이 확정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구역별 실거래가를 분석했다. 한강 조망이 우수한 현대1·2차(3구역)와 사업 속도가 빠른 신현대(2구역)가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구역은 통합 재건축 추진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조합 설립이 지연되고 있고,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2~5구역과 시세 격차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역별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2~5구역은 2021년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2구역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있어 가장 빠른 사업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4·5구역도 최근 정비계획 확정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보고서는 지역 내 주요 이슈로 ▲일부 구역의 대지지분 정리 문제 ▲서울시와 한강청 간 갈등 중인 한강 덮개공원 설치 ▲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꼽았다. 최근 이슈화된 대지지분 정리 문제는 일부 사업장에서는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수 있지만 구조적인 사업 추진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압구정 재건축이 초고층 브랜드 아파트, 한강 조망 등 고급 주거 트렌드를 반영하며, 재건축 완료 이후 고가 아파트와 고급 주택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고급 주거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영구적인 한강 조망, 대규모 단지, 초고층 브랜드 신축 기대 등 미래 주거 트렌드뿐만 아니라 교통, 공원, 상업·집객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고려할 때 압구정의 입지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대지지분 정리 등 이슈로 인해 사업 장기화 여부가 시장 기대심리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재건축 동력이 더욱 강화되고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