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벡스코에서 '제22회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 2025)'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1987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반도체 분야 학술행사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유럽·일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은 지난 2022년 9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19회 대회에서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 대회에는 40여 개국 산학연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석하고, 세계 150여 개 기업이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제1전시장 전시관·포스터 발표 ▲컨벤션홀 특강·구두 강연·갈라디너 ▲오디토리움 개막식·기조 강연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대회 기간 중인 9월 17일에는 부산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아이큐랩의 본사 및 생산공장 준공식이 함께 열려, 기업·학술·지자체 협력 모델의 대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탄화규소(SiC) 분야의 ▲재료 ▲결함·특성 ▲소자 설계·공정 ▲포장 ▲응용 ▲신뢰성 등 핵심 연구 성과가 공유된다. 시는 이를 계기로 국제 기술협력과 투자 교류, 해외 홍보 등 실질적 성과 창출에 나서 부산을 ‘글로벌 전력반도체 허브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남은 기간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최종보고회 개최 등 준비 절차를 철저히 이행해,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부산 개최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부산의 기술과 산업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성과”라며 “기업 유치, 연구개발 지원, 인재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전력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