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8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진행해온 ‘영도대교 야간 도개행사’가 오는 30일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마지막 회차에서는 들어 올려진 다리 위로 용두산공원, 책방골목 등 부산의 대표 관광지를 주제로 한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투사된다. 관람객들은 다리가 서서히 들어올려지는 장면과 함께 부산의 상징적인 풍경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야간 도개행사는 낮 시간대 폭염으로 인해 기존 도개 행사가 자주 중단됐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 펼쳐지는 다리 도개 장면은 도심 속 여름밤의 이색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진행된 1·2회차에서는 영도대교의 역사와 시원한 바다를, 3~4회차에서는 광복절 태극기와 ‘드넓은 우주’를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돼 매회 약 1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현장을 찾았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영도대교 야간 도개는 부산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마지막 무대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