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생태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6년 만에 재개장한 ‘삼락생태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이 한 달 가까운 운영 기간 동안 7만여 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27일간 물놀이장을 운영한 결과,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끝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삼락야외수영장은 시설 노후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폐장했으나, 시민 수요를 반영해 설치형 물놀이장으로 전환해 문을 열었다. 2019년 야외수영장 마지막 운영 당시 이용객 6만6천여 명보다 운영 기간이 17일 짧았음에도 더 많은 시민이 찾았다.

물놀이장에는 수영장, 60m 튜브 슬라이드 등 주요 시설과 냉방쉼터, 대형 텐트 등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버블쇼, 마술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휴식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운영 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기간 동안 현장점검반을 운영했다. 총 936명의 관리 인력을 투입해 시·사상구·운영 대행사가 함께하는 3단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검사 2회와 자체 수질검사 24회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행사 종료 다음 날인 25일에는 장애인 가족 600여 명을 초청해 ‘패밀리 데이’를 열고 특별한 여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6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이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처이자 즐거운 추억의 공간이 됐다”며 “내년에는 시설을 확충하고 운영 기간을 늘려 더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