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의회 윤권근 의원(달서구5)은 3일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강등 위기에 놓인 대구FC의 부진 원인을 지적하며,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혁신 방안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윤 의원은 권영진 전 시장 재임 시절 대구FC가 ‘대팍’ 전용 구장 이전, FA컵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K리그 3위 등 성과를 이루며 명문 시민 구단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몇 년간 운영은 안일하고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서포터즈 ’그라지예‘의 공개 성명과 보이콧 선언과 관련해 “구단의 무성의한 대응은 팬심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리그 최고 수준의 입장권 가격과 팬 충성도에 걸맞은 성과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대구FC 78% 지분을 보유한 소액 시민 주주의 알권리를 강조하며 △여름 이적시장 운영 실태 △선수단 연봉 및 이적료 투자 현황 △B팀 운영 방향성 △내년도 예산 편성 계획 △조직 구조 혁신 필요성 등을 조목조목 질의했다.
대구시는 축구 전문가 중심의 단장 선임과 ‘대구FC혁신위원회’ 운영을 통해 경영 효율화, 운영 정보 시민 공개, 지역경제 연계 마케팅, 공정한 선수 선발 시스템 마련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윤 의원은 강조했다.
윤 의원은 “대구FC는 단순한 스포츠팀이 아닌 대구 시민의 자부심이다. 팬들의 믿음에 부응하는 구단 운영으로 다시 명문구단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