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9.04 10:28:22
울산시설공단은 직원 아이디어와 지역업체 기술을 접목해 시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실종 및 재난 상황을 알릴 수 있는 '미세먼지알리미 연계 재난안전문자 송출 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지난 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는 치매노인·아동의 실종사건이나 각종 재난 발생 시, 휴대폰 문자메세지에 링크를 포함해 안내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스미싱(Smishing) 등 사이버 범죄에 대한 우려로 링크 클릭률이 낮아 효과적인 정보 전달에 한계가 있었다.
공단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미세먼지 농도를 표시하던 디지털 안내기 미세먼지알리미를 재난안전문자와 연계해 실시간 재난 문자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출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재난문자 시각화 시스템은 미세먼지 농도 표출 외에도 실종자의 인상착의(사진 포함), 사건 발생 위치, 신고번호 등의 주요 정보를 추가적으로 직접 제공할 수 있다.
향후에는 버스 내부 광고판, 공공장소 전광판 등 다양한 디지털 표출장치에 쉽게 적용 가능해 즉각적인 시민 제보와 협조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스템은 울산지역 중소기업 ㈜노아엘이디와 협업으로 개발됐으며, 재난 문자 수신과 자동 연동되는 송출 시스템을 탑재하여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의 재난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혁신과 품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울산종합운동장 미세먼지알리미를 통해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공단이 관리하는 주요 시설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