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다이음센터는 지난 3일 김해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소속 35개소 센터장들과 함께 ‘세계시민교육 간담회’를 열고 김해형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김해 지역의 다문화적 특성과 아동·청소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교육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국제적 흐름(UN·UNESCO) ▲국내 주요 사례(서울·광주·수원 등) ▲지역 아동·청소년 교육과의 접점이 공유됐다. 이어 참가자들은 아동·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체험·참여형 콘텐츠 개발, 모든 아동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 설계, 지역아동센터의 운영 여건을 고려한 실천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김해시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대표적 다문화 도시로, 교육부 지정 다문화교육특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다이음센터는 문화 다양성을 지역의 강점으로 전환하고, 아동·청소년이 글로벌 감수성과 협력적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교류와 상호작용을 강화해 지역 공동체 전체가 성장하는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이음센터는 올해 안에 일부 지역아동센터에서 김해형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결과를 반영해 보완한 뒤 내년부터 김해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초·중등 학교와 일반 시민 대상 교육으로까지 확장해 김해시민 모두가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
장수한 다이음센터장은 “김해시민이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존중하며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김해형 세계시민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