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대학원 화학공학과(BK21 동남권 정착형 초정밀 화학소재 엔지니어 양성 교육연구단) 김태홍, 정민욱 석사과정생이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이공분야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의 하나로, 석사과정생이 학위 논문과 연계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동아대 김태홍 석사과정생(지도교수 양수철)은 이번 사업에서 ‘압전 복합소재 기반 상처 치료 패치 개발 및 조직 치유 응용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내년 8월까지 1년간 총 1200만 원의 연구장려금을 지원받는다.
‘압전 효과’는 압력이나 진동과 같은 물리적 힘을 전기로 바꾸는 성질을 말하며, 이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미세한 압력을 전기 자극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러한 전기 자극은 상처 부위에서 세균 증식을 억제해 감염을 막는 동시에 세포 성장을 촉진해 조직 재생을 돕는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보호 기능에 머무는 기존 습윤 밴드의 한계를 넘어 항균 작용과 세포 활성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김태홍 석사과정생은 “이번 지원사업 선정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연구자로서 저를 존중해 주시고 제 의견이 자유롭게 반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양수철 교수님 덕분에 가능했다.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앞으로는 미국 유학에도 도전해 학문적 성장을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민욱 석사과정생(지도교수 구민수)은 ‘비불소계 차세대 양친매성 킬레이팅 바인더 개발’ 과제에 선정되며, 내년 8월까지 총 1200만 원의 연구장려금을 지원받는다.
정 석사과정생의 연구는 기존 상용화 소재인 불소계 PVDF 바인더 사용에 따른 독성 유기용매인 NMP 사용을 대체,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제조공정의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계에서도 사용 가능한 새로운 바인더를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킬레이팅’이라는 화학적 기능을 적용해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민욱 석사과정생은 “석사과정에 입학하자마자 준비했던 이번 사업에 선정돼 기쁘다. 학부연구생으로 3학년부터 연구를 처음 시작하면서 구민수 교수님과 함께 미리 고민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미래 배터리 소재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성과는 동아대 대학원생들의 연구 성과가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 BK21 교육연구단의 연구 인프라 및 체계적인 지원과 더불어 학생 개개인의 성실한 연구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