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청래 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이 8일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수해복구를 위한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농협 제공)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8일 지난 7월 극한호우로 피해를 입은 산청군 신안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경남본부 임직원을 비롯해 산청군지부장, 경남영업부장, 진주 관내 사무소장 등 30여 명이 참여해 침수 농가의 하우스 비닐제거, 쓰레기 수거 등 피해복구 작업을 지원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산청군의 수해복구가 아직 더딤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가 대폭감소하는 등 관심도가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피해 농가를 위해 발벗고 나서 진행한 봉사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추석을 앞두고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농협은행은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병환 산청군지부장은 “산청군은 워낙 큰 수해로 인해 복구 작업이 아직 많이 더딘 상황이다”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이 많이 줄어든 상황인데, 농협은행의 봉사활동을 계기로 타 기관단체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행사를 주관한 조청래 본부장은 “농협은행은 농협법에 근거한 특수은행으로서 시중은행과 달리 지역사회 환원에 가장 큰 존재가치를 두고 있는 지역 기반 은행이다”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유일 100% 국내자본 은행으로서 농심천심의 마음으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농협은 극한호우 피해복구에 4000여 명의 인력지원, 각종 금융지원, 고향사랑기부 캠페인뿐만 아니라 단일법인으로서 경남 최대 규모인 수해 성금 14억 원을 피해 지자체 주민을 위해 기탁할 예정이며, 지난 4월에는 산불 성금 5억 원을 기탁하는 등 재난 피해복구 지원과 지역민의일상회복을 위해 농협 전 조직이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