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은 내달 31일 경주에서 개막되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9월 한 달 동안 경주 시내 교량·지하차도·저수지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행사장 인근과 주요 관광지의 시설물 35개소, 정상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를 비롯한 건축물 12개소 등이다. 회의장으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 31.3km에 대한 지반탐사도 실시된다. 신라교, 보문호 등 행사장 인근의 주요 시설물은 경주시,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도문화관광공사 등과 함께 점검한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점검에는 관리원의 영남·충청·강원 등 3개 지역본부 및 본사 건축안전관리실, 지하안전관리실 직원들이 참여한다. 관리원은 각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시설물 보수·보강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김일환 원장은 “국가 위상 제고의 계기가 될 APEC 정상회의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