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고령군이 지역의 밤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
지난 5일 개장한 ‘대가야 빛의 숲’은 단순한 야간조명시설을 넘어,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 공간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2023년 말부터 2년에 걸쳐 추진돼 약 3만㎡ 규모의 수목원 내부를 빛의 무대로 재탄생시켰다.
바다·사막·극지방 등 7가지 테마로 꾸며진 경관조명, 다양한 포토존, 실내 미디어 체험시설까지 더해져 ‘고령의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낮에는 수목원의 자연이, 밤에는 빛의 예술이 어우러지는 이중적 매력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지역경제와 연결된 ‘상생형 관광 모델’ 운영 방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입장료의 절반가량을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하고, 지역내에서 일정 금액 이상 소비한 관광객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광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불빛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고령의 밤을 이야기와 콘텐츠가 있는 관광 자원으로 만드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군정 성과와 미래 비전
무엇보다 이번 야간경관 조성사업은 군민에게는 쉼터이자 문화공간, 관광객에게는 머무르는 여행지를 제공하려는 고령군의 장기 전략과 맞닿아 있다.
군은 ‘대가야 빛의 숲’을 시작으로 야간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고령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특히 내년 민선 9기 재선을 앞둔 이남철 군수에게 이번 사업은 중요한 정책 성과로 꼽힌다. 임기 동안 ‘머무는 관광도시 고령’이라는 비전을 꾸준히 강조해온 만큼, 이번 개장은 그 청사진이 실질적인 결과물로 구현된 사례로 평가된다.
◆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역민에게는 무료로 개방돼 일상 속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고, 관외 관광객 유입은 곧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진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선순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이남철 군수가 추진한 야간경관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군민이 직접 혜택을 체감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재선 국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지역민의 공감대를 확보하는 정책 성과가 군정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열쇠”라고 분석했다.
‘대가야 빛의 숲’은 단순한 경관 조명이 아니라,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비추는 상징과도 같다. 그 불빛 속에는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더 머무는 관광도시로 도약하려는 고령의 꿈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꿈은 군민이 직접 누리는 변화와 함께, 새로운 군정의 방향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