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계승하며 현대적 활용성 높인 점 인정받아
인제 하추리 산촌마을이 '2025 농산어촌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농산어촌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공간 디자인 발굴 및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지속가능성, 지역성 등을 포함한 총 6개 평가항목을 바탕으로 서면 및 현장 평가를 통해 전국에서 총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하추리 산촌마을은 옛 하추분교를 중심으로 마을회관(정보화센터), 마을식당, 경로당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공간으로 지역 정체성을 대표한다. 특히 2020년 신축된 하추리 산촌학교를 통해 숙박, 교육, 체험 기능을 부여해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적 활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또 '장작불 가마솥 밥 짓기', '혼자하는 산촌여행', '잡곡탐험대' 등 산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시 운영되는 '카페 하추리'는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만남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종욱 하추리 이장은 "농산어촌 디자인 공모전 수상으로 마을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보전하고 발전시켜 주민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