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부산시민공원이 예술의 장으로 변신한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제9회 부산시민공원 거리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공연장을 벗어나 공원의 길목, 잔디마당, 산책로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예술 공연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고 춤, 서커스,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시민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13개 거리예술팀이 참여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산책하듯 자유롭게 공연을 만나볼 수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퍼레이드도 마련돼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부산시설공단은 축제 기간 시민공원을 “예술과 놀이가 어우러진 거대한 문화 놀이터”로 꾸며 온 가족이 함께 가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성림 이사장은 “시민공원 거리예술축제는 일상 속 문화 향유를 실현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며 부산의 문화적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