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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학기 학교폭력 신고, 전년 대비 11.2% 줄어

부산시교육청,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인식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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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9.16 15:04:19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시교육청 제공)

부산지역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학부모의 인식 제고와 적극적인 신고 문화 확산으로 피해 응답률은 다소 상승해, 단순한 발생 건수 증감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교육청은 16일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학기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14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2건)보다 11.2%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시·도 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부산지역 초·중·고·특수·각종학교 633교에서 초등 4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22만6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중 20만6412명이 참여해 참여율은 91.3%에 달했다.

조사 결과, 부산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6%로 지난해(2.1%)보다 다소 증가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8.2%) ▲집단따돌림(16.2%) ▲신체폭력(15.5%) ▲사이버폭력(7.1%)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5.4%로 전국 평균보다 0.4%포인트 높았으며, 중학교(1.9%)와 고등학교(0.7%)는 전국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시교육청은 피해 응답률 증가를 학교폭력 발생 자체의 확산보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 제고, 경미한 사안까지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문화 정착의 결과”로 해석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마음건강 악화, SNS 기반 신종 사이버폭력 확산 등이 새로운 과제로 꼽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예방·회복 중심의 대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올해 ‘1교 1건씩! 관계회복으로 자체해결 Up, 심의 Dow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교폭력 대응체계를 전환했다”며 “내년에는 학교가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회복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학교폭력 전담 생활부장교사 초등 전면 배치(2026년부터) ▲회복적 서클 프로그램 운영 ▲관계회복지원단 연수 확대 등을 추진한다.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경미한 사안 숙려기간 시범사업’을 운영해 자기 성찰과 감정조절 능력을 키워줄 계획이다.

또 언어폭력 차단을 위해 초등 인성교육과 연계한 언어문화개선 프로그램, 중·고교 교육과정 내 언어순화운동 의무화, ‘말·글·맘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정보윤리교육 10차시 의무 편성, 사이버폭력 예방 주간(6월)과 사이버 도박 예방 특강을 운영한다.

학부모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확대하고, ‘학교폭력 궁금증 해소’ 책자를 배포하며, 학교전담경찰관(SPO)과 연계한 맞춤형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처벌 위주의 방식에서 예방과 회복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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