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교수 등 양식 전문가를 직접 파견해 한국의 선진 양식기술 전수에 나섰다.
국립부경대 해양수산개발국제협력연구소는 지난달 탄자니아 잔지바르 해양배양장 일대에서 ‘탄자니아 잔지바르 수산 양식장 역량강화 연수사업’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지난달 7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사업에는 탄자니아 잔지바르 청색경제수산부를 비롯해 잔지바르 주립대 및 국공립연구소의 공무원, 기술자 등 20명이 참가했다.
국립부경대는 교수와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등 양식 분야 전문가 5명을 직접 파견해 고급 수산물 중 하나인 머드크랩 등 갑각류 해수 양식기술을 전수했다.
탄자니아는 해안을 접한 국가이지만, 양식 인프라와 기술력이 부족해 공적개발원조사업 등을 통해 양식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부경대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고부가가치 양식품종 생산량 증대를 위한 3개년 사업으로 지난해 초청 연수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 현지 연수를 진행했다. 내년에는 초청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수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현지 연수에 참가했던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후컨설팅팀이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제공하고, 잔지바르 청색경제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양식업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원규 해양수산개발국제협력연구소장은 “국립부경대는 수산 분야 특화 단과대학인 수산과학대학과 각종 연구소, 양식 관련 연구실과 실험실 및 전문인력 등 인프라는 물론, 아프리카와 태평양 섬나라 등을 대상으로 한 다년간의 공적개발원조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한국의 선진 수산기술을 세계에 전수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