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국제관광도시로 가는 길'이 지난 17일 남항 일대에서 해상대중교통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남항의 해상택시·해상버스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최도석 대표의원을 비롯해 부산시 관광정책과 관계자, 대학교수,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조사단은 서구 충무동 해안에서 송도 암남동 해안까지 이동하며 구간별 여건을 분석했다.
이날 논의에서 최종 후보지로 꼽힌 곳은 ‘해안시장 물양장’이다. 해당 부지는 해상 교통 연계성과 내륙 대중교통 접근성이 모두 뛰어나며, 지하철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장 참여자들은 이곳을 송도해수욕장까지 연결되는 노선의 터미널로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물양장 확대 및 선착장 설치 ▲안정성과 편의시설 확보 ▲노점상 정비를 통한 관광객 보행환경 개선 ▲터미널 접근성 강화 등 해상대중교통 도입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환경 요건을 집중 논의했다.
최도석 대표의원은 “부산의 바다는 교통망이자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라며 “물양장 확대와 시설 정비를 통해 해상대중교통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가 앞장서 부산시와 긴밀히 협의해 연구 결과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고,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