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와 해운대구청이 지난 17일 지역 의료취약계층의 영양 및 식생활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급여수급자 중 만성질환자 가구를 대상으로 식생활 개선을 통해 재입원율을 낮추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운대구는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우리집 건강밥상’ 사업을 통해 해운대구 관내 의료급여수급자 중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식단과 건강식 조리법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립부경대 식품영양학과 캡스톤디자인 수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해당 수업은 RISE사업단(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학생들은 팀을 이뤄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식단 분석, 식생활 상담 등을 진행하고, 개인별 맞춤형 식단표를 제공한다.
국립부경대 하명신 대외부총장(RISE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동이며, 참여 학생들에게도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부경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의 전문성과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지·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지역 협력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