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례 개정·자체 예산 투입해 추가 지원
주민 생활 안정·지역 경제 회복 도움 기대
정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22일부터 지급되는 가운데 인제군민은 2만원을 추가 지급받게 된다.
21일 인제군에 따르면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 인구감소 지역 대비 2만원 부족했던 것을 군 자체 예산을 통해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이번 소비쿠폰은 전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되지만 지역 주민에게는 군비를 더 확보해 추가 지원한다. 따라서 가구합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인제군민은 12만원, 상위 10% 가구도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코로나19 사태 때 제정된 '인제군 재난기본소득 조례'를 '인제군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회복 지원 조례'로 조례명을 변경하고 민생회복지원금 정의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아 조례를 개정해 자체 재원으로 추가 지원할 법적 근거를 미리 마련했다.
신청 기간은 22일부터 10월31일까지며, 올해 6월18일 기준 인제군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과 등록 외국인이 대상이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인제사랑상품권, 인제채워드림카드 중 지급수단을 선택할 수 있고, 추가 지원금 2만원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인제사랑상품권으로 수령 가능하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1차 때와 같이 운영되고, 인제군 콜센터를 통한 군 장병 관외 신청도 새로 마련된다. 2차 소비쿠폰은 사용 편의 제고를 위해 사용처도 확대됐다. 인제에서 의무복무 중인 용사가 채워드림카드로 소비쿠폰을 수령해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신청도 적극 추진한다.
소비 쿠폰은 인제사랑상품권·인제채워드림카드는 가맹점에서, 신용·체크카드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읍·면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까지 사용처가 확대돼 주민들의 장보기 편의성도 커졌다.
군 관계자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차 때보다 지급 금액이 많지 않아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조례 개정, 추경 예산 확보 등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며 "추석 대목과 맞물려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 증대, 주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