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14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부산진해경자구역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 안건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보배복합지구는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원에서 80만㎡의 면적에 산업, 연구, 업무, 공공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사업시행자인 ㈜보배산업에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부산항 신항의 활성화 및 진해신항 건설추진에 따라 증가하는 물류수요에 대응하고, 기업의 입주수요 변화를 반영해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개발계획 주요 변경 내용으로는 ▲산업시설용지 내 물류업종 추가, ▲국내 최대 규모 지하 콜드체인 시설 설치, ▲산업용지 증가와 연구업무공공용지 감소 등 토지이용계획 변경, ▲중대형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계획 변경 등이다.
그간 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7월 사업시행자로부터 개발계획 변경(안)을 신청받아 관계 기관 협의와 5차례 주민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8월 경자구역 자문회의를 거쳐 본 안건을 산업부 경자구역위원회에 상정했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는 박성호 청장이 직접 참석해 물류업종 추가와 지하 콜드체인 설치 필요성 등 타당성을 설명하며 경자청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강조하고 위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위원회는 보배복합지구의 전략적 입지여건, 물류수요 증가, 개발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원안 의결했다.
이번 변경으로 보배복합지구는 제조 중심에서 물류가 결합된 복합물류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고, 현재 다수의 물류기업들이 입주의향을 밝히고 있으며, 특히 주변에 위치한 130여개의 수산물 가공업체와 연계한 최적의 냉동냉장 보관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관련 기업의 신규투자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 심의·의결로 보배복합지구가 복합물류의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지하 콜드체인 도입을 통한 항만 연계형 글로벌 물류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유치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