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가 민선8기 3년간 추진해 온 주요 사업 가운데 구민이 직접 선정한 ‘주민 8선(選)’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한 달간 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4745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설문은 민선8기 주요 성과 사업 2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주민이 3개 사업을 선택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상위 8개 사업이 최종 ‘주민 8선’으로 확정됐다.
가장 높은 공감을 얻은 사업은 ‘초·중·고 학습지원비 및 입학준비금 지원’으로, 1321표(9.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신속 추진’(1233표, 8.7%) △‘어린이 물놀이장 조성(5곳)’(1066표, 7.5%)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954표, 6.7%) △‘멀티컴플렉스(아이스링크) 스포츠센터 조성’(916표, 6.4%)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지정 철회’(909표, 6.4%) △‘낙동아트센터 조성’(851표, 6.0%) △‘다람쥐버스 도입’(827표, 5.8%)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교육과 생활밀착형 사업에 대한 공감도가 특히 높았다. 유소년부양비율이 높은 강서구의 특성이 반영된 ‘학습지원비·입학준비금 지원’ 사업이 1위를 차지했고, 아직 입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2위에 오른 ‘하단~녹산 도시철도’는 주민들의 교통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또한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과 일상 속 체감형 지원 사업에도 큰 호응이 이어졌다.
김형찬 구청장은 “주민 여러분이 직접 뽑아주신 ‘주민 8선’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넘어 앞으로 강서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구정 중심에 두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위대한 강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서구는 이번 결과를 향후 정책 수립과 신규 사업 발굴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구 홈페이지 팝업존과 공식 SNS를 통해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주민 중 200명을 추첨해 소정의 경품을 지급, 적극적인 참여에 보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