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전점검 진행 모습.(사진=공단 제공)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내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승강기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각국 정상은 물론 경제인단, 행사 지원 인력, 내·외신 기자 등 다수가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공단은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내·외빈 숙소와 행사장 주요 시설에 설치된 승강기 약 150대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사전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은 공단이 보유한 승강기 정보를 기반으로 전반적인 승강기 운행 상태, 주요 안전장치 설치 현황, 비상통화장치 및 구출운전 수단 작동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으며,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위험 요소는 즉시 개선을 완료했다. 일부 항목은 행사 전까지 보완을 마칠 예정이다.

회의 기간 중에는 공단 소속 승강기 전문인력 17명이 현장에 상주하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상황 관리와 운용을 지원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고성균 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보유한 승강기 빅데이터, 전문 기술 인력, EL-NET(승강기 재난대응 네트워크)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APEC 정상회의가 안전하고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