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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세계가 춤추고 세대가 어우러지는 무대,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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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5.09.29 10:39:48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한국의 탈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축제,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를 잇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7일 개막 이후 매일 다른 색깔로 펼쳐지는 무대는 한국 탈춤의 정수를 알리고, 세계 각국 공연단의 참여로 국제적 문화 교류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한국의 탈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한국 탈춤의 정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무대에


축제 이틀째인 지난 27일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강령탈춤, 은율탈춤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각 지역의 대표 탈춤이 공연됐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풍자와 익살로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담아냈고, 강령탈춤은 굿과 놀이가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으로 공동체적 화합을 이끌었다. 은율탈춤은 양반 풍자를 통해 서민들의 해학적 삶을 그려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에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강령탈춤, 은율탈춤 등 17개 유네스코·시·도 지정 탈춤 공연단을 초청했다. 여기에 창작 탈춤마당극과 대학생 공연단까지 가세해, 세대를 잇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해외 공연단이 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27개국이 함께한 춤, 세계가 안동에서 만나다


셋째 날인 지난 28일에는 해외 공연단의 무대가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필리핀 공연단의 전통 무용음악,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팀의 동유럽 민속무용, 일본 공연단의 북 공연, 대만의 경극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이 관객과 만났다. 저녁에는 말레이시아·러시아·몽골·루마니아 공연단이 무대에 올라 문화다양성을 한층 더했다.

올해는 축제 무대가 공연장을 넘어 원도심 ‘왔니껴 무대’로 확장됐다. 라트비아, 인도, 카자흐스탄, 몽골 공연단은 시장 골목과 거리를 찾아 시민과 관광객과 호흡하며 ‘도심 속 축제’를 만들어냈다.

안동시는 “세계 가면문화와 한국 탈춤이 서로 대화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축제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해외 공연단이 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세대가 잇고,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넷째 날


넷째날인 29일은 공동체와 세대를 아우르는 행사로 채워진다. 오전에는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려 원로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세대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이어 메인무대에서는 전통 농경사회의 흥을 담은 저전동농요 시연이 진행되고, 저녁에는 시민힐링음악회가 현대적 무대로 시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전한다.

전통 탈춤 무대도 이어진다. 고성오광대가 익살스러운 풍자로 관객을 사로잡고,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탈춤 본연의 매력을 선사한다.

또 창작극 ‘오마이탈 극단탱고’는 탈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해외 공연단도 중국, 미국, 이란,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에서 온 팀들이 축제의 국제적 열기를 더한다.

 

고성오광대가 익살스러운 풍자로 관객을 사로잡고,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탈춤 본연의 매력을 선사한다.  (사진=안동시청 제공)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 도시 브랜드로 확장”


안동시 관계자는 “전통 탈춤은 시대와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은 살아 있는 문화”라며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에서 그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의 탈춤은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을 계승하면서 세계 속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축제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강조해 왔다. 외부 업체 중심의 운영보다 지역 내 업체와 상인이 직접 참여해 이익을 공유하고, 기존 상권을 살리는 행사를 우선시하는 것이 권 시장의 철학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축제를 단순한 볼거리에서 나아가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축제’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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