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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부산 최초 장루 환자 맞춤형 화장실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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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혜영기자 |  2025.09.29 16:40:11

장루 환자용 화장실 설치 모습.(사진=고신대병원 제공)

부산 지역 의료기관에서 최초로 장루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화장실 시설이 들어섰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최근 소화기센터 6동 1층 다목적 화장실 내에 장루 환자 친화형 공간을 마련하며,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29일 밝혔다.

장루(stoma)는 복부에 장을 연결해 배변을 대신하는 장치다. 장루 환자들은 파우치를 수시로 관리해야 하며, 특히 외출 시 화장실 이용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그러나 기존 장애인 화장실은 주로 휠체어 접근성에 초점을 맞춘 탓에 파우치 교환이나 세정에는 한계가 있었고, 이로 인해 환자들의 사회적 활동과 일상 회복에도 제약이 많았다.

이번에 조성된 공간은 이러한 불편을 덜기 위해 전용 세정대, 장루 환자 친화형 세면대, 위생용품 거치 공간 등 맞춤형 설비를 갖췄다. 독립적인 구조와 위생 중심 설계로 환자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보호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보호자는 “외출할 때마다 화장실 때문에 늘 신경이 쓰였는데, 이제는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보호자 역시 “이런 공간이 생겨 환자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순 병원장은 “환자와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확인된 불편이 바로 ‘외출 시 화장실 문제’였다”며 “이번 시설은 단순한 편의 공간을 넘어 환자들에게 안심과 자신감을 주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번 조성을 계기로 부산 지역 장루 환자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환자 친화적인 공간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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