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농공단지, ESG 경영' 기법 습득
전문인력 '양성-취창업-정주' 선순환 체계 구축 산학협약
전라남도농공단지협의회(회장 최성규)는 지난 26일 무안 스카이웨딩컨벤션에서 전라남도와 함께 '2025년 전남농공단지 도약의 날'을 개최했다.
농공단지협의회에 따르면 '41년 역사와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전남 농공단지'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남도내 농공단지 입주기업과 유관 기관 관계자 등 총 300명이 참석해 지역 농공단지 활성화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입주기업체 간 네트워크 활성화와 기업경영 노하우 공유, 농공단지 입주기업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안전 ESG 기법을 도입한 기업 경영 등을 핵심 의제로 삼고, 식전공연 특강 공식행사 시상식 전문인력 양성 협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농공단지 입주기업 대표들의 기업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에서는 최근 기업 운영의 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 강화를 주제로 한 중대재해처벌법에 효율적으로 부응하는 방안과 법적 리스크 최소화, 안전보건체계 고도화, 경영진의 실천적 책무를 구체적으로 강조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농공단지, ESG 경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현대 사회가 기업경영인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기업들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개선 과제를 설명하고, 에너지 효율화, 폐기물 감축, 안전·인권 기준 준수 등 생산 현장의 안전문화 확산과 ESG 중심 체질 개선의 실천 방법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성규 전라남도농공단지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입주기업 간 협업과 정책 연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로 도약하자"고 말하며 "이를 위해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상정되어 있는 '농공단지 활성화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하루빨리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농공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지방소멸시대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며 "농공단지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농공단지가 전남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서 한층 더 단단히 자리 잡고, 미래 산업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전라남도 RISE사업 참여 11개 대학 그리고 전라남도농공단지협의회가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맺고 '전문인력양성–지역내 기업 취업 및 창업–양성된 인력의 지역 정주'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 공동 활용, 입주기업 맞춤형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운영, 기술력 향상을 위한 공동 노력과 현장실습 제공, 필요 시 기관 간 또는 기업 간 개별 업무협약 체결 등 실효적 조항이 포함됐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전남 농공단지협의회가 변화하는 노동환경과 강화된 생산 현장 안전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 채용 정착시키는 기반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