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추석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선물 세트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사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추석 사전 예약 판매와 본 판매 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전년 대비 21.2% 신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추석 연휴를 2주 남겨놓은 지난 22~28일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보다 약 27.7% 늘어나며 명절 특수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르별로는 한우와 과일 세트가 매출을 이끄는 ‘투톱’ 역할을 했다. 한우의 경우 ‘신세계 암소 한우’ 등 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이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과일은 사과·배 8입 구성의 세트가 청과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와인, 위스키 등 주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세대별로는 2030대의 매출이 24.7% 늘며 눈에 띄었다. 이들은 전통적인 한우·과일 세트보다 위스키, 디저트, 프리미엄 와인 등 이색 선물에 지갑을 열어 매출 비중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회사 측은 매출 신장 배경으로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꼽았다.
지난달 말 명절 대목을 앞두고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오픈하며 식품관을 완성한 강남점은 리뉴얼 효과를 발판 삼아 명절 행사장 면적을 전년 대비 약 두 배가량 확대했다.
여기에 스위트파크와 하우스오브신세계 등 새롭게 선보인 IP콘텐츠를 활용해 단독 기프트 상품을 출시하며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에 강남점 명절 기프트 신장률이 29.9%를 기록, 전체 신장률(21.2%)을 웃돌았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원물 가격 상승에도 선제적 매입과 차별화된 상품 기획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춘 가격대별 상품을 통해 명절 선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