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0.01 13:03:54
동서대학교 라이즈사업단은 창업동아리팀 'SinkSight'가 부산시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주관한 '제11회 부산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전국 2위(부산대 총장상)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들은 수상 상금 600만 원 전액을 사상구 소재 '에바다보육원'에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대회는 도전적인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청년 창업 문화 확산을 목표로 전국에서 총 300여 팀이 지원했으며, 동서대 SinkSight 팀은 서울대, 연세대 등 수도권 대학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최종 본선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SinkSight 팀(김준서 팀장 외 4명)이 선보인 아이템은 'GPR(지표투과레이더) 데이터 기반 싱크홀 피해 예측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다. 최근 지역사회 안전 문제의 주요 이슈였던 싱크홀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공학과 디지털트윈 융합 기술, 그리고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결합해 예측하는 기술 솔루션을 완성했다. 이 기술은 관련 특허 4개 출원 및 세계 최초 기술로 인정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장을 맡은 건축공학과 김준서 학생(3학년)은 "예측 불가능한 도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고민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사회적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SinkSight 팀이 상금 600만 원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점이다. 학생들은 상금의 의미 있는 사용을 고민한 끝에 사상구에 위치한 에바다보육원을 직접 방문해 간식, 학용품, 장애아를 위한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팀원인 이아영 학생(석사과정)은 "큰 상금을 받았지만, 좋은 곳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오히려 저희 마음이 더욱 풍성해지는 기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기현 동서대 라이즈사업단장은 "학생 창업 동아리가 전국 단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창업 교육의 성과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실전 창업 경험과 지역 문제 해결을 연계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