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산시,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지정병원 23곳으로 확대

“의료 접근성 강화·전문 진료 확대…생존자 건강 세심히 살필 것”

  •  

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0.01 17:08:15

1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지정병원 확대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형제복지원 사건 등 집단수용시설 피해 생존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병원을 대폭 확대한다.

부산시는 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지정병원 확대 간담회'를 열고, 기존 9곳에 불과하던 지정병원을 2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역 대표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조치는 고령화된 피해자들의 실질적 의료 지원을 강화하고, 특정 지역에 편중됐던 병원 배치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추가 지정된 병원에는 삼육부산병원, 일신기독병원, 해동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지역 거점 종합병원이 대거 포함됐다. 또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피해자 수요가 높았던 전문 진료 병원도 새롭게 지정됐다.

치과 분야에서는 손기찬 원장의 다대치과의원과 보철 전문 새로운치과가 추가됐고,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트라우마 전문 진료 경험을 갖춘 라라정신건강의학과가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는 앞으로 지역별, 진료과목별로 촘촘한 의료 서비스망을 구축해 피해 생존자의 건강을 세심하게 돌본다는 방침이다. 현재 피해자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비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한종선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 생존자 모임 대표는 “이번 지정병원 확대는 피해자들의 건강 회복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며 “피해자 요구를 반영해준 부산시와 병원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형제복지원, 영화숙·재생원, 덕성원 등 국가 폭력으로 자행된 집단수용시설 피해 생존자의 고통은 여전하다”며 “지정병원을 23곳으로 확대해 고령화된 피해 생존자의 건강을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40여 년이 흘러도 끝나지 않은 아픔에 부산시장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피해 생존자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