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도입, 시민 친화적 공간 재창조, 고객서비스 혁신을 통해 도시철도의 변화를 선도하며 미래교통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변화와 도약, 뉴 메트로(New Metro)’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한 공사 8기 2주년을 맞아,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도시철도 중심 미래교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병진 사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취임 첫날부터 회사 유니폼을 입고 건설 현장과 차량기지를 찾으며 현장 중심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이 사장의 확고한 안전 리더십이 안전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켰다.
공사는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확립해 AI 시대 철도 안전 혁신을 추진했다. 전호선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구축, 리튬배터리 화재 예방 대책 수립, 데이터 기반 인적오류 위험 원인 사전 제거 등이 대표적 성과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차량·시설 개선 투자도 병행했다. 25년 이상 사용한 1·2호선 노후 전동차 440칸 교체 사업을 추진해 현재 1호선 200칸 교체를 완료했다. 신조 전동차에는 좌석 폭 확대, 내구성과 위생이 뛰어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적용, 전자노선안내표시기와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해 고객 편의도 크게 높였다. 또한 부품 공급난과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며 에스컬레이터 658대의 안전장치 개량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6년 앞당겨 올해 마무리했다.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공사는 2024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창사 이래 최고점(93.47점)을 기록하며 전국 24개 철도기관 중 1위를 차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매일 이용하는 도시철도의 평범한 공간들이 시민 친화적 문화·생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올해 광안역과 범내골역에 복합문화플랫폼 ‘메트로 라운지’가 개소했다. 평범한 대합실이었던 공간을 일상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평소에는 미디어 아트와 영상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으며, 버스킹 공연, 글로벌 인기 캐릭터 IP 협업 체험형 행사, 지역 방송사 협업 찾아가는 라디오 공개 방송 등 각종 문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평역에는 15분 도시 핵심 시설인 신노년층 전용 커뮤니티 ‘하하센터’를 조성했으며, 동래역과 광안역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협업해 디지털시험센터를 유치해 도시철도 유휴공간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노포차량기지에는 부산시 등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호선 1편성 전동차를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운행했던 전동차 내부를 전시 공간으로 꾸며 역사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민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2024년 부산의 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은 19.0%로 시내버스(18.8%)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는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이 뒷받침된 결과다.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 이동편의시설 확충, 환승 안내 체계 개선, 승강장안전문에 역명 안내표지 설치, 민간 모빌리티 플랫폼에 실시간 열차 정보 제공 등 체감도 높은 편의 개선에 집중했다.
2024년부터는 고객 경험 관리 체계를 도입해 서비스의 품질 향상의 혁신을 이뤄냈다. 주요 성과로는 대중교통 최초 현금영수증 발급 자동화시스템 개발, 위챗페이 연계 모바일 QR승차권 출시, 부산역 비대면 동시통역 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공사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뉴 메트로(New Metro)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다.
AI·IoT·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안전 관리와 서비스 개선, 신규 노선 확장과 광역철도망 연계를 통한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 부산형 MaaS 도입에 발맞춰 부산 대중교통의 혁신을 주도하며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진 사장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미래 교통으로 도약할 토대를 임직원들과 함께 마련한 것이 가장 보람된 부분”이라며 2년간의 소회를 전했다. 이어 “지난 40년 동안 부산 도시철도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고, 그 중심에는 늘 시민이 있었다”며, “이제 우리는 변화를 넘어 시민과 함께 부산 대중교통의 새 시대를 열어 갈 힘찬 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