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10.02 12:58:41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의 주도로 개최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긴급 청문회’가 ‘부적절했다‘는 부정적인 평가와 ‘적절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조 대법원장에 대한 긴급 현안 청문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부적절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8.9%, 반면 ‘적절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43.8%, ‘잘모르겠다’ 7.2%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적절했다’는 답변이 가장 높은 가운데 구체적인 ‘부적절’ 답변은 60대가 54.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52.6%) 70대 이상(51.0%) 18~29세(48.3%) 40대(46.7%) 50대(42.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절했다’ 답변은 50대가 54.2%로 가장 높은 가운데 40대(48.8%), 60대(40.8%) 30대 (40.1%) 18~29세(39.9%) 70대 이상(36.0%)에서는 50%를 넘지 못했고, 특히 70대 이상과 18~20대는 ‘잘 모름’이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호남·제주권 ‘적절’ 답변이 61.9%로 가장 높았으나 인천·경기48.0%), 서울(43.6%), 부산·울산·경남(37.4%), 충청·강원권(34.0%), 대구·경북(33.7%) 등에서는 50%를 넘지 못한 반면, ‘부적절’ 답변은 대구·경북이 58.4%로 가장 우세한 가운데 충청·강원권(58.2%), 부산·울산·경남(55.7%), 서울(49.9%), 인천·경기(45.3%), 호남·제주권(29.2%) 순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70.9%, 70.6%로 ‘적절’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진보당(53.2%), 무당층(30.5%), 기타 정당(23.1%), 개혁신당(21.3%), 국민의힘(20.1%) 등 순이었으나 민주당 지지자 중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8.1%로 개혁신당(9.9%), 무당층(9.7%)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아울러 정치 성향별로는 ‘적절’ 답변은 진보층(59.2%), 중도층(40.3%), 보수층(37.9%), 잘모름(25.0%) 순으로 나타난 반면, ‘부적절’ 답변 보수(55.7%), 중도(55.2%), 잘모름(45.6%), 진보(33.7%) 순으로 집계됐으며, 그리고 성별로는 남성의 긍정·부정 평가 차이는 1.4%p로 근소했으나, 여성의 경우 부정 평가가 50.2%로 긍정 평가보다 8.8%p나 높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3.0%), 무선 ARS(97.0%)를 병행해서 실시해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