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가 올해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래 관광객이 200만3466명으로 집계돼, 통계 집계 이후 최단 기간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 6만9412명(전년 대비 67.8% 증가), 일본 4만1338명(28.8% 증가), 대만·홍콩 8만4136명(35.6% 증가)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동남아와 구미주 지역에서도 고른 증가세가 이어졌다.
공사는 이 같은 상승 흐름을 추석 연휴와 가을 여행 성수기로 이어가기 위해 해외 주요 항공사, 온라인여행사(OTA),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 연계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중국 시장에서는 에어차이나·CTG 여행사와 손잡고 베이징·화북 지역을 대상으로 한 단체 특가 상품을 7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부산-울산 3박 4일 ‘색채치유여행’ 코스(퍼스널컬러 진단, 피부관리, 부산 브랜드 커피 체험, 흰여울문화마을·아르떼뮤지엄·조개구이 포함) ▲서울-부산 항공+KTX 연계 5일 투어 등 상품을 출시해 총 1600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9~11월에는 중국 대표 OTA인 플리기(Fliggy)와 손잡고 가을축제·불꽃축제·부산국제영화제 등을 집중 홍보하며, 위챗·샤오홍슈 등 현지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판촉으로 약 3만 명을 모객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을 겨냥해서는 9~10월 일본인 방한 성수기에 맞춰 와우패스와 연계한 소비 촉진 캠페인을 실시한다. 부산 가맹점에서 30만 원 이상 결제한 일본인 관광객에게 월별 상위 200명(총 400명)에게 3만 원 캐시백을 지급하고, 최고 결제자에게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숙박권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 소비 확대와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오는 11월 15일까지는 글로벌 OTA 클룩(Klook)과 공동으로 일본·홍콩·대만·동남아·미국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 비짓부산패스 50% 할인(117매 한정)과 국가별 맞춤 캠페인 페이지 개설을 통해 현지화된 여행 상품을 집중 홍보한다.
공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와 가을 축제 시즌은 해외 관광객 유치의 골든타임”이라며 “항공사, OTA, 결제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적극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부산 방문 붐’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