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남초 1학기 초등 수업 나눔 릴레이 운영 모습.(사진=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희망 초등 교원을 대상으로 ‘2학기 초등 수업 나눔 릴레이’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업 나눔 릴레이’는 교사가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 설계 의도와 실행 과정을 공유하며 함께 성찰하는 참여형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교원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에 협력적 학습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업 참관 이후에는 ‘수업 토크’ 시간을 통해 질문 생성 전략, 학생 참여 활성화 방안, AI·디지털 도구 활용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동료 교사들과 의견을 나누며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2학기 프로그램에는 총 72명의 교사가 국어·수학·과학 등 다양한 교과와 학년에서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고, 670여 명의 교사가 참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학기(26명 공개)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한층 풍성한 ‘수업 나눔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릴레이에서는 질문 중심 수업, 프로젝트형 수업, 교과 융합 수업 등 학생 참여를 강조한 다양한 수업 사례가 공유된다. 이를 통해 학생의 주도성을 강화하고, 깊이 있는 배움이 이뤄지는 수업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수업 실천 사례도 함께 소개돼, 교사들이 미래교육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석준 교육감은 “수업 나눔 릴레이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와 공유를 통해 학생 주도형 배움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AI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교수·학습 혁신을 적극 지원해 부산교육의 비전인 ‘다함께 미래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