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오는 15~26일 지속가능성을 고민한 다양한 디자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그린칩스 페스티벌 2025’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재단과 2023년부터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디자인된 우수 디자인 제품 서비스에 대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그린칩스(Green Chips )’는 ‘감자칩을 집어 먹듯 일상에서 쉽게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뜻이다.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 및 서비스 판로 개척 사업의 공동마케팅 브랜드다.
이번 행사에는 폐섬유, 페트병, 재생 가죽, 자연분해성·재활용성 소재 등을 사용한 제품·서비스를 보유한 우수 디자인 기업 20곳이 참여한다. 자투리 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 사무용품을 만드는 ‘피그랩’, 폐어망 등을 재생해 개발한 스포츠웨어 ‘포지티브미’ 등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서울시는 버려진 산불 피해목을 순환화분으로 재탄생시킨 기업 ‘서스테이너블랩’, 강화도 특산 면직물인 소창으로 미세플라스틱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건 등을 제작하는 기업 ‘디아렌토’, ESG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 키트 및 프로그램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프리즘씨’ 등 20개사를 선정했다.
‘그린칩스 타운’이라는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마을을 콘셉트로 마포구 연남동, 연희동 일대 21개 지역 상점,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2곳(뮤지엄 디자인둘레길, 어울림광장)에서 식음료와 디저트 팝업 매장, 골목길 투어, 워크숍 등이 열린다.
주요 행사 장소인 ‘뉴스뮤지엄 연남점’에서는 호텔처럼 꾸민 공간에서 도시 탐험가, 홈 가드너, 리추얼 메이커, 아트 콜렉터 등 4명의 마을 주민 객실을 체험하며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미션 이벤트 참여 시 폐플라스틱 재생 열쇠고리 등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연남·연희 일대의 ‘커피리브레’ ‘1984’ ‘로우키’ ‘하뭇’ 등 21개 지역 상점도 참여해 특별 메뉴, 프로그램, 샵인샵 등 선정 제품과 연계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다시 입기, 다시 쓰기, 다회용기 챙김, 비건 식사 등 지속가능 주제를 체험하며 시민들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공유한다.
축제 기간 동안 연남·연희 일대에서 진행되는 골목 도슨트 투어, 지속가능 챌린지(라운드 앱)도 운영된다. 도슨트 투어는 10월 16일 2회 진행된다. 빈티지숍 ‘단스토어’, 현대식 마트 ‘사러가 쇼핑센터’, 유리공장개조 복합문화공간 ‘연남장’ 등 지속가능 로컬 스폿을 약 90분간 탐방한다. 참여 신청은 인스타그램에서 가능하다. 챌린지 참여자는 랜덤 쿠폰과 추첨 경품을 받을 수 있다. DDP 어울림광장과 디자인둘레길에서도 그린칩스 브랜드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올해 3회를 맞는 ‘그린칩스 페스티벌 2025’는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실천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가치가 생활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