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박물관, 인제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 영남고고학회, 가야사학회 5개 기관단체는 공동으로 2025년 가야학술제전의 두 번째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제전의 주제는 ‘다시 보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 - 新자료 연구성과 - ’로 오는 24일 김해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최신 고고과학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연구성과 공개
올해 김해 대성동 고분군은 '세계유산 가야 등재 2주년' 및 '발굴조사 35주년'을 맞았다. 세계유산 가야 2주년 김해박물관 특별전 '시간의 공존: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연계한 이번 '가야학술제전'에서는 발굴과정에서 깊이 다루지 못했던 부분들인 ‘경관’, ‘의례’, ‘인골’, ‘동물뼈’, ‘식물유존체’, ‘유기물’, 고환경‘ 등 7개 주제에 대해 최신 고고과학의 발전에 힘입어 찾아낸 새로운 자료들을 연구한 성과를 종합적으로 공개한다.
◇가죽 방패(대성동 11호)·화살통(대성동 14호) 제작기법 등 최초 공개
대성동 11호, 14호에서 출토된 가죽 방패와 화살통의 제작기법과 재현결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한다. 대성동 11호에서는 최소 4점 이상의 방패가 확인됐다. 복원된 가죽 방패는 높이 169cm, 너비 62cm의 크기로 삼각집선문 등으로 문양을 구성하고 흑칠과 주칠로 장식하는 등 세련미를 선보이고 있다. 대성동 14호 가죽 화살통은 기존에 학계에 알려진 허리에 차는 성시구와는 달리, 배낭처럼 등에 지고 화살촉을 위를 향해 수납하는 형태이다. 전체길이 57.8cm로 세장한 사다리꼴 모양의 목재틀 위에 가죽으로 감고 견사를 이용하여 외면에 사다리꼴 문양을 장식해 뛰어난 조형미를 보여준다.
◇2025년 가야학술제전Ⅱ 구성
발표는 총 7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대성동 고분군 경관의 다의성(강동석, 동국대)’, ‘가야 의례의 특징(이춘선, 김해박물관)’, ‘대성동 출토 인골로 본 가야인의 특징(김재현, 동아대)’, ‘대성동 고분군 출토 동물유존체로 본 동물이용상(고은별, 서울대)’, ‘대성동 고분군 식물유체로 본 가야인과 식물 - 신자료를 중심으로(안소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대성동 고분군 출토 유기물 연구(임지영, 부산대)’, ‘김해의 고환경 - 대성동 고분군 일대를 중심으로(류춘길, 한국지질환경연구소)’라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해박물관 가야학술제전은 매년 가야문화 규명에 중요한 주제를 선정해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회의다. 이번 '가야학술제전2'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