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0.14 11:26:41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미국 현지를 방문해 글로벌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최종순 병원장을 비롯해 옥철호 연구부원장, 서경원 기획조정실장, 이형석 대외협력실장이 동행했으며, 미국 시애틀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와 로스앤젤레스 UCLA 대학병원을 방문해 고신대복음병원이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 헬스클러스터 병원 건립 사업의 국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표단은 먼저 시애틀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아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헬스케어 분야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론 마틴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서비스 수석매니저가 함께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고신대병원의 스마트헬스 비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의료데이터 분석 및 AI 진료지원 시스템 관련 공동 연구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대표단은 로스앤젤레스 UCLA 헬스(UCLA Health)를 방문해 에코델타시티 헬스클러스터 병원 건립의 당위성과 사업성을 설명했다. 고신대병원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부산·울산·경남권을 아우르는 스마트의료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수준의 융합의료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UCLA 헬스 관계자들은 이에 공감하며 향후 연구·교육·임상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2021년 ‘에코델타시티 헬스클러스터 사업추진단’을 출범하고, 스마트의료·정밀의학 중심의 미래형 병원 건립을 준비해왔다. 이 사업은 부산 강서구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 내에 의료·바이오 연구, 건강관리, 첨단 의료기술 실증이 결합된 스마트 헬스 복합단지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병원은 이미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에서 웰니스센터를 운영하며 원격진료, 만성질환 관리, AI 헬스케어 실증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또한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료데이터 활용, 로봇 재활,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최종순 병원장은 “이번 방문은 고신대복음병원이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 헬스클러스터 사업을 세계적 의료기관들과 직접 연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보”라며 “UCLA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첨단의료 기술과 국제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앞으로도 글로벌 헬스케어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의료혁신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