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13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회의실에서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진료의뢰 환자 편의 제공과 의학정보 교류를 비롯해 임상·기초분야 공동연구, 학술지원, 각종 학술대회 및 교육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오주현 삼성창원병원장은 “오늘 협약은 창원과 부산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과 국공립병원이 지역민을 위해 뜻을 모아 긴밀한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동남권 지역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필수의료 수요에 함께 대응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많다. 삼성창원병원의 간이식팀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일도 많을 것이고, 우리 의학원의 방사선 치료와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진단·치료로 도움을 드릴 일도 많을 것 같다”며 “동남권을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미래 정밀의료와 방사선 의과학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협약을 계기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의 연구개발 및 인적 교류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단지에는 서울대병원의 중입자치료센터를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수출용 신형연구로와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 등 방사선의학 핵심시설이 들어서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